2018. 10. 8.

정체를 밝혀라!!! 콩짜개난

콩짜개난은,
다육식물인줄 알았는데, 야생화란다.

어쩌다 한포트가 생겼는데,
뭔가 좀 어려운 식물인거 같아서 처음 만났을때 그모습 그대로 있다.
분갈이도 뭣도 함부로 못하겠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이라는데 이렇게 막 집에서 키워도 되는건가?
뭐가 됐든 뒤에 급수가 붙으니 뭔가 더 소중히 다루어주어야할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느낌!!

주로 썩은 나무, 큰돌틈등에 서식한다는데,
그런걸로 분갈이해줘본적이없어서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다.
가정에선 수태나,수석등에 이끼등과 같이 붙여서 관상용으로 즐긴다고들 한다.
그치만 나는,
함부로 손댔다가 멸종위기식물을 하나 없애는거 아닌가 하고 무서움에 덜덜 떨고 있는중이다.
포트안에서 즐기는중 ㅜㅜ

맘같아선 큰 고목나무같은데에 잘 붙여주고 싶은데,
나랑 같이 살고 있는 식물중엔 그런 고목나무도 없고, 혹시 있다해도 콩짜개난이 잘 살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 선뜻 실행에 옮기지는 못할것 같다.
혹은 고목나무도 함께 세상바이바이를 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콩짜개난과 비슷한식물로 콩짜개덩굴이 있는데,
사실 난 잘 구분을 못하겠다.
사촌관계쯤 되는가보다. 형제자매정도로 가까울까?

어쩜 내가 콩짜개난으로 알고 가지고있는 저 식물이 콩짜개덩굴일지도 모르겠다.

콩짜개난은 꽃이 피고,
콩짜개덩굴은 잎이 둥근모양이고 잎뒷면에 포자가 있다고 한다.
도통 모르겠다
꽃이 피면 콩짜개난이고 안피면 콩짜개덩굴로 생각하면되겠다고 결정지어본다.

극락조와여인초의 구분법과 비슷한건가 ㅡㅡ
어렵다.
잘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열심히 알려고 할수록 더 어렵고 신비로운것이 식물인거같다.

세상 한없이 연약할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세상그 어느것보다 생명력짙은것이 식물이 아닐까 싶다.
어떤것은 사막과같은곳에서도 잘 살아남고, 또 어떤것들은 빛 한줄기 없는곳에서도 꽃도 피우고 나름의 성장을 하니까.

잡초같은것들은 죽이려 애를쓰면 쓸수록 더 얄밉게 번식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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