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3.

녹색진주목걸이같은, 녹영

동글동글 멋진 몸매에 ~
초록 옷을 입고~

한눈에 뿅하고 반해버린 녹영.
콩란이라고들 하지요. 콩선인장이라고도.


정확한 학명은 Senecio rowleyanus Jacobs.
영국의 어떤 식물학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하는데,
또 어디선가에서는 라틴어로 늙은이라는 뜻에서 지어졌다고하는데 그건 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내 이름에서 따왔으면 엄청 좋았을거 같은 이상한 생각을 해본다.

봄쯤엔 작고 하얀 꽃이 피는데 왠지 모르게 빨강머리앤이 생각난다 나는.

음 뭔가 완두콩 같기도하고,
초록빛을 띈 진주 목걸이 같기도한,
 이거슨!!!
다육식물과로 탱클탱클한 몸통속에 물이 가득 들어있다고한다.
구래서 물을 많이 안주어도 된다고하는데,
또 반대로 물을 엄청시리 좋아하는 식물이기도하다고도한다.
저게 지금 맞는말인가.
아 모르겠다 ㅋㅋㅋㅋ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들어야하는것이니깐.
나는 찰떡같이 잘 알아만 듣고 있는중이다.

몸통에 비해 뿌리는 좀 약한듯하다.
내 주관적인 생각.
새순이 나올때는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하루에도 몇번씩 보고 또 보고 눈도장을 찍는다.
그렇다고 더 빨리 나오는게 아닐텐데 말이다.


일반적인 다육식물처럼 강한 햇빛이나, 한여름 노지는 피해야한다고한다.
아니, 강한 햇빛보다는 온실이나 실내를 추천한다고. . . .
강한 빛을 받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잎이 쉽게 무를수 있다고 한다.
나도 그랬던 경험이 있던거 같기도하고.
흙에 닿으면 뿌리를 내려 삽목이 아주 쉽다고한다.
줄기에서 떨어진 잎들은, 진주알처럼 예쁜 잎.
그 잎들은 다시 화분위에 살포시 놓아주면 된다고한다.
그치만 나는 어렵더라 ㅋㅋㅋㅋㅋ
내 생각처럼 삽목이 됐었다면 우리집은 녹영밭이 됐을지도 ㅎㅎ

반양지정도에, 약간은 촉촉한듯 건조하게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슬며시 스프레이해주고 바람이 솔솔 통하는 곳에서 잘 산다는데,
거의 모든 식물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의문을 가져본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녹영이 엄청 길에 길러서 걸이분에 커튼처럼 해놓았는데,
정말 한눈에 뿅뿅 가버렸다 ㅜㅜ
우리집 아이가 그렇게 되려면 아마 450284만년정도는 있어야되려나? ㅎㅎ
부럽지 않아.
우리집에 있는 영이가 제일 이뻐
짧은 컷트머리여도 니가 제일 이뻐 괜찮아!!

언젠간 긴머리 늘어뜨리는 여자여자한 영이가 될거야 !!

지금은 애교머리 두가닥이지만

나도 어디선가 본것처럼 치렁치렁한 머리를 휘날리고싶다.
내 머리락은 잘만 자라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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