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보통의 몬스테라보다 좀 더 귀엽고 앙증 맞은 구멍뽕뽕 이쁜이 ㅎㅎ
엄~~청 잘자란다.
뭐 특별히 해주는것도 없는데 무럭무럭
햇빛에 있으면 있는대로
그늘진곳에선 또 그늘진대로.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무탈하게 잘 자라는 순둥순둥한 녀석.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치즈같은 모습이다.
톰과제리에 나올것만같은 느낌이야
그냥 내가 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눈임 ㅜㅜ
몬스테라는 덥고 습한곳에서 잘자라기때문에
물을 줄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고한다.
미지근한물이나 약간은 따뜻한 물을 줘야한단다.
근데 난 매일 찬물을 줬는걸?
오블리쿠아는 다른 식물들보다 잎에 분무를 많이 해주었다.
이유는,
분무하지않고 아침에 보면 너무 목이 말라보였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ㅡㅡ
흙은 젖어있어도 잎은 항상 푸석해보였다.
아침에 눈뜨면 칙칙!!
지나가다가 또 보면 칙칙!
점심먹고 칙칙!
그냥 막 눈에 보일때마다 칙칙 댔었던거 같다.
뭐 비내리듯 엄청시리 뿌린게 아니라 잘컸던거같다.
비 얘기 하니까 몬스테라는 빗물을 맞으면 토양이 산성화 될수 있으니 어지간해서는 빗물을 맞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요즘 우린 대부분 실내에서 키우니까 안맞출수 있잖아.
부지런 안떨면 가능하지.
그런데 아무리 미세먼지고, 오존이 높고 어쩌고 해도
왠지 나는 나무나 모든 식물들은 수돗물보다는 빗물을 맞는게 더 좋은거 같은 느낌이든다.
뭐가 더 좋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뭐든 원할때 주는것이 제일 좋은거 같다.
오 이게 정답인듯.
아 몬스테라가 자꾸 푸석해 보였던 이유는,
바로 "해"였다.
오블리쿠아는 반그늘정도에서 자라야한다는데 우리집에 있는 오블리쿠아는,
창쪽에 대롱대롱 ㅋㅋ
해가 뜨면서 질때까지 내동 빛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여서 . . . ..
몰랐다. 너무 사랑해서 그저 좋은곳에 있게 해주고 싶었던거였는데 ㅋㅋㅋ
이런 바보.
다른 인터넷블로그나 카페 뭐 요런데를 가서 보면 오블리쿠아를 늘어지게끔 해놓은 것들이 참 예쁘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게 키워야지 항상 생각하는데, 왜 조금 자라서 혼자 삐쭉거리는걸 보면 자르고 싶은 욕구가 드는지,
또 왜 난 그 욕구를 참을수가 없는지 의문이다.
나도 늘어지게 예쁜 오블리쿠아를 갖고싶은데 말이다.
한번은 꾹 참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지지대를 해줘야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안해주고는 버틸수가 없었다.
참 이상하다.
나란사람 ㅋㅋ
관심을 좀 덜 주는게 식물을 잘잘 키우는 방법이라는데,
나는 생전가야 식물을 잘 키우는 그런 노하우같은건 생기지 않을거 같다.
무관심이 사랑이라는데 무관심이 안된다 ㅋㅋ
자꾸자꾸 보고싶고 만지고 싶고 ㅋㅋ
여기저기 옮기고 싶고.
나랑 사느라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ㅜㅜ
집착심한 여편네같은 느낌이다.
항상 내옆에 두려고하는.
올가미인가요. . . . . .
스스로 무서워지는 오늘이구나.
뭘 새삼스럽게 무서워지니. . . . 이것뿐만아니라 모든것에 집착쟁이잖니 ㅜㅜ
오늘 처음 알아버린척하지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