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식물킬러였던시절에
(지금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식물살인자)
어느 식당에 갔는데 엄청큰 스투키가 한촉이 화분에 심어져있는걸 보았다.
내눈에 그거슨 마치!!!!
음...어....아.... 후아 ㅜㅜ
몰라, 너무 아름다웠다고밖에 표현이 잘 안되는듯하다.
그래서 그것을 보러 그 식당에 몇번 갔던 기억이 있다 ㅋㅋ
남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 몰래 훔쳐보러가는 기분이 이런건가.
그러다 나도 갖고싶었다 !!!
그래서 화원 집앞 꽃집 여러군데를 가보았지만
내가 보았던 그 뚱뚱한 스투키를 찾을 순 없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어느 인터넷화원에서 내가 보았던 뚱뚱하고 길쭉한 전봇대같은 느낌의 스투키를 판매하고 있더랬다.
그런데 .... 그런데!!!
너무 짧네??? ㅋㅋㅋ
ㄴㅐ가 보았던건 적어도 60센치 이상은 되보였는데 인터넷화원에서 팔고 있던 그거슨
15센치?? 아마 그정도였던거같다
그래서 그 인터넷화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여쭈었지.
자구를 내는것인지 저 스투키가 무럭무럭 자라는것인지.
그당신엔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인간이었기에 스투키라는것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어떻ㄱㅔ 자라는지도 몰랐기에 저런 질문을 할수 있었나보다 ㅋㅋ
그런데 그 인터넷화원 사장님께서는 스투키가 무럭무럭 자란다고 말씀을 뙇!!!
그 말을 을들 멍충이는 그 스투키를 주문했다.
애지중지 언제 자라니
너는 언제쯤 그 식당에 있는 스투키처럼 멋져질꺼니?
매일 질문을 하며 보던 찰나!!!!
두어달정도 지났던거같다
새순이 ㅋㅋㅋㅋㅋ 새순이 ㅋㅋㅋㅋㅋ
하늘이 내려 앉는 느낌이랄까
뭔가 엄청난사기를 당한거같았다 ㅋㅋㅋ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화원에가서 물어보고 해서 조금씩 알게되었는데
그 스투키라는것이
대부분이 수입을해와서 판매하는것이라 중간부분이 잘려져온것이고,
삽목을해서 뿌리가 나온것이기때문에
아무리 햇빛을 보여주고 물을 주어도 더이상 자라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걸 난 몰랐던것 ㅎ
화원 사장님 나한테 사기를 쳤다. . . . .
그러나 귀찮은 호구는 따지지 않는다. ㅋㅋㅋ
어차피 뚱뚱하게 길어지지 않을 스투키니 괜한 감정싸움으로 에너지 소비하지않는닼ㅋㅋㅋ
그렇게 느낀 왠지 모를 배신감때문인지 몰라도
내 스투키는 상처가 엄청나다 ㅋㅋㅋ
사실 처음왔을때 뭔가 물감이 묻은듯한걸 지우고 나니 상처가 감춰져있었다.
암튼 사기당한 스투키 ㅋㅋㅋ
요즘은 이쁘다 이쁘다를 해주고 있는중인데
이게 1년이 넘게 혼자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갑자기 새순을 미친듯이 내주고 있다.
네개? 다섯개? 그정도 있는것같다.
스투키 새순이 어느정도 자라면 떼어서 따로 분갈이 해주면 진짜 스투키처럼 자란다는데
지금 떼어내기엔 내 스투키새순은 아직은 너무 어린것같다
조금더 무관심속에 방치해둬야할것같다.
배신감을 느끼고 있어선지 내 마음을 풀어주려고 새순이 저렇게나 많이 올라오는건가 ㅋㅋㅋ
돌아오는 봄쯤 분갈이 해주면 좋을거같다.
그때는 스투키에게 느낀 배신감 말고 스투키에게 느끼는 애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싶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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